경기도 발굴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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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적위치 :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산3-1 · 임681 일원
  • 시 대 : 통일신라, 고려, 조선
  • 조사기관 : 경기문화재연구원
  • 조사연도 : 2002~2003
  • 유구내용 : 가마, 주거지, 석렬, 구상유구, 소성유구, 석실묘, 묘 등

보정리 청자가마터는 용인 죽전택지개발지구 조성과정에서 확인되어 구제발굴조사하였다. 광주산맥에서 분기하여 불곡산, 대치고개, 법화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가운데 대치고개에서 남서쪽으로 뻗은 능선이 형성한 협곡부에 위치하며 단국대학교와 인접한다. 고려시대 청자 가마 1기, 도기 가마 1기, 폐기장, 석렬 유구 12기, 통일신라시대 석실분 1기 등 총 25기가 조사되었다.

청자가마는 경사면을 따라 조성된 등요로 소성실에 격벽 시설을 하지 않은 단실요이며, 규모는 총 길이 16m,너비 1.1~1.4m, 경사도 10~15°이며 잔존 깊이는 10~86㎝이다. 가마 구조는 아궁이, 소성실, 연도로 이루어져 있으나 소성실 부분이 파괴되어 가마가 두 개로 나뉘어 있으며 4회 이상 보수한 흔적이 확인되었다.
아궁이의 축조는 대부분 진흙을 사용하였으며 길이 1.7m, 너비 1.1m의 규모에 높이 68㎝의 불턱이 있고 입구는 할석을 이용하여 좁혔다. 가마 조성 초기부터 진흙을 사용하여 축조하였으며 아궁이와 연도에 인접한 소성실 뒤쪽은 할석을 이용하여 조성하였다.
도기가마는 단실의 지하식 평요로 아궁이는 유실되고 소성실과 연도 일부만 남아 있다.
석렬유구는 작업장 시설로 추정되는데 작업도구 및 수비공 역할을 한 도기가 출토되어 생산시설의 존재여부를 증명하고 도자의 생산과정을 유추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자료이다.

유물은 청자가 대부분을 차지하나 백자도 소량 수습되었다. 기종은 대접, 접시 외 24개 기종으로 다양하며, 백자는 대접, 발, 완, 접시, 잔, 뚜껑만 확인되었다.
유물의 대다수가 일상기명이지만 불교 공양구와 화분 등도 수습되어 주목된다. 특히 보살상과 나한상으로 추정되는 청자 불상은 출토 사례가 매우 드문 편으로, 현재까지 강진 가마터와 함평 용천사지, 강진 용혈사지 등의 절터에서만 확인될 뿐이다.

유적 연대는 가마 규모나 구조가 부안 진서리, 유천리, 대전 구완동 가마와 유사하고, 출토 유물 중 연판문의 대접, 접시, 통형잔과 압인양각기법의 접시 등이 고려 중기에 유행하던 양식인 점을 고려하면 12세기 무렵으로 추정된다.
보정리가마터 지역은 고려시대 읍치가 있던 용인 구성의 외곽지대로 인근에서 조사된 고려시대 건물지와 분묘에서 유사한 청자가 확인되므로 이 일대에서 소비되는 자기를 생산하는 공급처 역할하였던 것으로 보이며 고려 중기 도자의 생산과 유통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게 되었다.

[참고문헌]
기전문화재연구원·한국토지공사, 2006, 『용인 보정동 청자요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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