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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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회암사지 무학대사탑
楊州 檜巖寺址 無學大師塔
한자이름, 종목 및 지정번호, 지정일, 소재지, 시대로 구성된 표입니다.
지정구분 국가지정문화재
종목 및 지정번호 보물 제388호
명칭(한자) 양주 회암사지 무학대사탑 (楊州 檜巖寺址 無學大師塔)
유형분류 유적건조물
지 정 일 1963-09-02
소 재 지 경기도 양주시 회암동 산8-1번지 회암사 지도로 보기
시 대 조선시대

양주 회암사지 무학대사탑(楊州 檜巖寺址 無學大師塔)은 보물 제388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양주시 회암동 산8-1번지이다.

회암사지 위쪽, 지금의 회암사 입구에 위치한 나옹선사의 제자인 무학대사의 탑으로, 대사가 열반한 직후 세운 것으로 추정되며 조선시대의 승탑 중에서 가장 빼어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회암사는 고려 충숙왕 때인 1328년에 지공이 창건한 사찰로 전한다. 그 후 우왕 2년(1377)에는 제자인 나옹선사가 삼산양수지기의 비기에 의하여 이 곳의 지형이 인도의 나란다 절과 같아, 가람을 이룩하면 불법이 흥한다는 관점에서 불사를 크게 일으켜 대가람으로 조성하였다.

조선 태조 이성계는 회암사에 대한 관심이 각별하여 나옹의 제자이며 자신의 스승인 무학 자초를 회암사에 머무르게 하여 불사가 있을 때마다 대신을 보내어 참례하도록 하였다. 또한 이성계가 왕위를 물려주고 난 뒤, 이곳에서 수도생활을 한 것도 잘 알려져 있다. 조선 성종 때인 1472년에는 세조의 왕비였던 정희왕후가 하성부원군 정현조를 시켜 중창하게 하여 불사가 13년이나 계속되었다. 또 명종 때는 문정왕후가 섭정하면서 보우가 회암사를 중심으로 불교 중흥을 기도하다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한 후부터 사세가 기울어져 순조 때인 1800년대에 폐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무학대사는 태조 이성계의 크나큰 정신적 반려자가 되어 조선왕조의 창업을 도왔고, 태조가 왕위를 물려주고 회암사에 머물 때에도 태조의 믿음직한 도반이 되어 주었다. 따라서 조선왕실과 깊은 인연이 있었으며 국왕의 지극한 예우를 받았기에 입적 후에도 무학대사에게는 성대한 승탑이 봉헌된 것이다.

이 승탑은 구성형식과 장식 모티브가 매우 다채로우며 조형 솜씨도 출중하다. 우선 탑 주위에 동자기둥과 담장석으로 장식된 8각의 석장이 조성되고 안 바닥에는 지대석이 놓였으며 그 위에 비로소 기단부가 구성되었다. 기단 하대석은 2단구조로 하단석은 팔각의 운문대석으로 놓이고 상단석은 다시 상하부로 나뉘어 밑에서 위로 폭이 넓어지다가 윗부분은 다시 좁아지는 형상인데, 밑면에는 아무런 장식이 없고 윗면에는 연꽃무늬가 덮여지고 각 모서리에는 귀꽃이 새겨졌다. 중대석은 배가 살짝 불러 있으며 각 면에는 네모곽 안에 아(亞)자형 안상을 내고 그 안에 각종 꽃이 한 송이씩 장식되었다. 상대석은 아랫면이 연꽃받침형으로 구성되고 두터운 상판의 옆면에는 당초문 장식의 긴 네모곽이 각 면 하나씩 장식되었다. 탑신부의 몸체는 둥그런 구형으로 운룡문이 도드라지게 표현되어 표면을 채웠으며, 지붕은 처마 밑에 귀서까래가 표현되고 처마 끝의 두툼한 단면은 곡면을 그리면서 살짝 귀솟음이 이루어졌다. 지붕 위는 두툼한 우동마루 끝에 용머리가 장식되었으며, 지붕 꼭대기는 둥그런 연꽃장식노반으로 마감되고 그 위에 단정한 보주가 높였다.

이 승탑은 고려 말부터 활력을 얻기 시작한 승탑조영의 기운이 조선왕조의 건국과 함께 새로운 기세로 완성된 역작이라고 할 수 있다. 기단부 하대석의 다단식 구성이나 기단부와 탑신의 본체를 가득 채운 다양한 장식 모티브의 채용, 그리고 탑신부의 용무늬 표현 등에서 조선왕조의 새로운 활력으로 완성된 탁월한 조형수준이 나타나고 있다.

(자료출처 : 『문화재대관(보물편·석조1, 개정판)』, 문화재청, 2004)

[문헌목록]
『경기문화재대관-국가지정편』
『(국보·보물) 문화유산을 찾아서-경기도, 인천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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