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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 등재 후 첫 발굴조사 제1남옹성 발굴조사 현장설명회 개최
admin - 2014.11.04
조회 3834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 등재 후 첫 발굴조사

제1남옹성 발굴조사 현장설명회 개최

–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의 가치 한층 더 높여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연구원(원장 조유전)은 사적 제57호 남한산성의 제1남옹성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하고 오는 3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조사는 남한산성이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된 이후 실시된 첫 번째 발굴조사이다. 제1남옹성은 제2, 제3남옹성과 연주봉옹성 그리고 장경사신지옹성과 더불어 남한산성 5개 옹성 중 하나이다. 이들 5개 옹성 중 이번 제1남옹성을 제외한 4개의 옹성은 이미 발굴조사를 거쳐 정비복원이 거의 마무리 된 상태다. 따라서 제1남옹성에 대한 정비복원이 완료되면 남한산성 전체 옹성에 대한 정비복원은 완결되는 셈이다.

제1남옹성은 다른 2곳의 남옹성들과 함께 병자호란 직후인 1638년(인조 16년)에 축성되었다. 제2남옹성과 제3남옹성의 포루가 청나라와의 외교적인 문제로 축조 이후 곧 헐어내고 다시 축성한 것과 달리, 제1남옹성은 초축 당시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남한산성 옹성 중에서 유일하게 옹성 내부에 장대를 설치하여 본성의 수어장대와 나머지 남옹성 간에 연락을 취할 수 있게 한 점이 주목된다.

제1남옹성의 기록은 축성 이후 《고지도첩》에서 보인다. 《고지도첩》의 〈남한산도〉에 제2남옹성과 제3남옹성은 ‘옹성’으로 표기되어 있는 반면 제1남옹성은 ‘남포루’로 표기되어 있다. 또한 《중정남한지》에서 보이는 1779년(정조 3년)의 증개축에 대한 기록은 포루부분의 여장에 대한 개축으로 추정되며, 이번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여장부에 사용된 다량의 전돌이 출토되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이번 발굴조사를 통하여 장대와 1곳과 포루 8개, 군 초소인 군포 1곳, 배수시설인 수구 등을 확인하여 옹성의 기본적인 구조와 단위 시설들을 밝힐 수 있었다. 또한 지형상으로 제7암문과 남서쪽 회절부 사이에 축조되어 그 위치적 이점을 활용하기 위하여 장대를 설치한 점, 성부는 본성에서 구릉을 따라 내려오면서 지형조건에 따라 세부적 축성기술을 달리하면서 축조한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조사의 성과로는 제1남옹성 내부의 주요시설과 축성방법을 정확하게 규명하여 정비복원에 필요한 학술적 정보를 확인한 점을 우선적으로 들 수 있다. 아울러제1남옹성은 다른 제2, 3 남옹성과는 달리 청의 강력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훼철되지 않고 초축 당시의 원형이 유지된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또 제1남옹성이 포루라는 고유 기능뿐만 아니라 신남성, 본성의 수어장대, 남장대, 여타의 남옹성과의 연결고리를 목적으로 축조된 사실 등을 확인한 것도 중요 성과라 할 수 있다. 제1남옹성이 향후 제대로 정비 복원된다면 남한산성의 새로운 역사고고학적 가치를 부각시킬 수 있음은 물론, 남한산성의 남쪽 지역을 관망할 수 있는 전망대의 구실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남한산성 남벽 구간에 대한 탐방객이 북벽구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훨씬 적기 때문에 남옹성의 존재를 잘 모를 경우가 많다”며 “제1남옹성에 대한 정비복원을 마무리하고 활용방안을 강구한다면 남한산성의 역사적ㆍ문화재적 가치를 더욱 고양시킴은 물론, 탐방객 분산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말했다.

현장설명회에 대한 자세한내용은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조병택 연구부장 010-9243-0309)으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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